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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설정자료

RMS-099 릭디아스는 RX-78GP02A의 후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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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저 MS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윙 바인더 형태, 어깨장갑 그리고 바주카를 보면 RMS-099 릭디아스 임에 틀림없는데,
발바닥과 팔뚝의 모양은 영낙없이 RX-78GP02A 사이살리스인 것 처럼 보입니다만...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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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RX-78GP02A 사이살리스 입니다. 이 작례는 U.C 0083의 사이살리스와 U.C 0087의 릭디아스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는 설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설정상으로만 보면 동시기의 MS를 이어주는 AOZ(Advance of Zeta)와도 일맥상통하는 라인업이긴 한데, 차이점이라면 AOZ는 연방계열의 MS 디자인을 연결시켜 준다는 점이고 위 작품은 지온계열의 MS 디자인을 연결시켜준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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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쟁 이후로 지온군의 엔지니어들이 대거 연방군쪽에 흡수된 터라 이들의 노우하우를 반영한 MS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 첫 시발점이 바로 차세대 건담 개발계획이었던 GP(Gundam Project) 시리즈 입니다.

RX-78GP02A는 동시대의 GP 시리즈와는 외견상으로도 독특한 체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 프로포션은 건담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돔계열의 중형MS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건담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슴부의 덕트는 원형으로 디자인되어있고, 무릎 아래에서 발까지 이어지는 기체의 볼륨감은 이전 건담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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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사막의 트링턴 기지를 빠져나와 질주하는 저 뒷모습...
호버링으로 지상 위를 기동하는 돔 아니..  건담의 모습은 지온계의 기술이 MS 개발과정 상에 자연스레 접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가토키 하지메 일러스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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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윙바인더를 제거하고 릭디아스 형태의 장갑을 장착해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 입니다. 클레이 바주카도 꽤 잘어울린 듯한 느낌.

일명 "베타건담"이라고 불리우는 GP시리즈 기체들, 그리고 뒤를 따르는 "감마건담" 릭디아스...
오랜만에 다시 보지만, 양 기체의 시간차를 채우는 기발한 설정의 디자인임에 틀림없습니다.